윤석열의 ‘국어사전’ 발언에 난리가 난 국립국어원

김병건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11-09 14:52:17

▲지난 7일 대통령의 국어사전 논란에 국립국어원에 올라온 국정농단에 대한 질

 

최근 국립국어원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언급에 '국정농단'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김 여사의 특정 활동이나 정치적 영향력을 둘러싼 논란이 있으며, 이에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이 '국정농단'이라는 용어와 유사한 맥락인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정농단이라는 표현은 박근혜 정부 시절 최순실 씨의 비선 실세 개입 사건에서 널리 쓰이며 부정적 의미를 지닌 용어가 되고 있다. 이 용어는 국가의 중요 사안을 한 개인이나 특정 세력이 사익을 위해 자의적으로 결정하고 집행하는 행위를 뜻한다.

 

국립국어원은 이와 같은 단어의 의미를 언어학적,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설명할 수는 있지만, 특정 인물이나 사건에 적용 가능한지 판단하는 기관은 아니라는 점과, 국어원의 설명은 단어의 정의와 용례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며, 특정 표현이 적절한지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해석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질의자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국정나라의 정치’, ‘농단이익이나 권리를 독차지하는 말이라고 각각 설명하고 있다. , ‘국정농단이라는 합성어를 사전적 정의대로 해석하자면 나라의 정치를 함에 있어 이익이나 권리를 독차지함을 이르는 말로 풀이할 수 있다헌법상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지만, 대통령의 부인은 헌법상 어떠한 직위도 가지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립국어원에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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