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여야 연이은 러브콜에 "정계 진출 뜻 전혀 없다"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1-23 14:45:17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사진=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정계 진출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밝혔다. 

 

먼저 접촉한 측은 국민의힘이었다. 

 

충청 동향으로 국민의힘 공천 실무를 주도하는 장동혁 사무총장이 백 대표와 얼마전 만찬 회동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정계 입문 권유를 받았다는 소식이 지역 언론을 통해 나온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더불어민주당은 인재영입위원회가 직접 나서서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 인재영입위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백 대표에 대해 굉장히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 쪽에서도 직간접적으로 백 대표 본인의 정계 진출 의사를 확인해본 바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 관계자는 "어느 당이 백 대표를 영입하지 않고 싶어 하겠냐"면서도 "전혀 접촉한 바 없다"고 했다. 

 

때문에 이는 장 사무총장의 개인적 접촉으로 해석된다.


백 대표 측 인사는 "장 총장 측이 연락한 건 사실"이라며 "우리가 안 만난다고 했는데도, 지역 언론 보도가 먼저 났다"고 말했다. 반면 장 총장은 "최근 백 대표를 만난 적 없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3일 시사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 백종원 대표를 영입하기 위해 개혁신당도 나섰다는 루머와 관련하여 "제가 국민의힘 대표 시절에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충남지사 후보로 모셔보겠다고 접촉했던 적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제가 잘 아는 지인이 백종원씨에게 정치 할 건지 여부를 물어본다고 한 적 있어요. 그런데 그분 얘기로는 정치를 안 할 거라고 확답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라며 "백종원씨가 정치할 생각 있으면 모셔야죠. 저희가 접근한 적은 없지만요"라고 말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백 대표는 '정당과 접촉할 계획도, 정계 진출의 뜻도 전혀 없다'면서 양당의 러브콜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적 호감도가 높은 백 대표를 향한 정치권의 러브콜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2020년 당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후보로 백 대표를 언급해 여야가 떠들썩했다. 

 

4년전인 2016년 총선 때는 비례대표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백 대표는 당시 "제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터넷에는 백종원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또는 입당했다는 뉴스가 여럿 올라와 있는데 이는 조회수를 노린 가짜 뉴스로 보인다.

 

더본 코리아는 최근 백종원 대표의 가짜 SNS 계정의 광고를 통해 가입을 유도하여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해당 광고는 백 대표와 무관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본코리아 공지사항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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