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3-17 14:30:52
국민의힘이 의원들을 중심으로 윤석열에 대한 '탄핵 반대' 여론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도부는 '헌재 선고 승복' 메시지를 연일 발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승복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라며, "'불복 선동' 본색을 감추기 위한 치졸한 연막"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이에 이종원 시사타파뉴스 대표기자는 이날 시사타파TV '2시'방송에서 "탄핵심판은 단심제라 승복이 너무 당연한 것인데도 연일 '승복하겠다'는 메시지로 언론플레이를 하는 이유는 윤석열을 압박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파면 이후 곧바로 치러지는 조기대선에서 내란정당이라는 이미지는 절대적으로 불리한데 윤석열은 대놓고 불복을 시사하고 있으니, 윤석열을 향한 무언의 경고"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에선 '승복'을 공식입장이라 못박아두어 향후 있을 수 있는 윤석열 측의 불복메시지나 헌재 폭동, 불복 시위 등이 일어나도 개인 일탈 등을 내세우며 책임회피를 하겠다는 취지로 본 것이다.
이에 장인수 기자는 "속셈이 뻔한 발언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걸 받아쓰는 언론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헌재를 존중하고 그 결정에 승복한다면 마은혁 재판관 임명부터 해야하는데 그걸 막고 있는 것이 바로 국민의힘"이라는 점을 꼬집으며 "그런 국민의힘이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낼 때 제대로된 기자라면 '그러면 마은혁 임명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 전 민주당 대변인은 어찌했든 윤석열 탄핵심판의 선고가 늦어지고는 있지만 만장일치로 탄핵은 인용될 것이라며 "만약 윤석열 탄핵을 기각하면 계엄의 면허권을 주는 셈인데 헌재가 그럴 리가 없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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