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술 마시며 유튜브만 보지 마시고 제발 민생 좀 돌보라”

“오르지 않는 것은 '내 월급과 윤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말까지 나올 지경"

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6-07 14:49:18

▲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조국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제발 민생 좀 돌보라”며 “술 마시며 유튜브만 보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에서 오르지 않는 건 '내 월급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금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물가 오름세가 무섭다. 칼국수, 김치찌개, 설렁탕을 만원으로 사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며 "떡볶이, 김밥도 4000~5000원은 줘야 하고,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소주 한 병은 식당에서 5000~6000원"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지난달 외식물가상승률은 2.8%로 소비자물가상승률 평균치, 2.7%보다 높다. 2분기 들어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 가격이 줄줄이 올라 먹거리 물가 상승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한다"며 "윤 정부는 '외식 못 하겠으면 집에서 해 먹어라,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말할까 봐 걱정된다"고 강변했다.

 

이어 “소득은 늘지 않는데 이렇게 서민의 삶과 밀접한 물가는 오르고 있다. 서민들 호주머니는 가벼워지고 지갑은 얇아졌다”며 “올해 최저임금은 9860원이다. 한 시간 꼬박 구슬땀 흘려 번 돈으로 비빔밥 한 그릇 못 사 먹는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민생은 도외시하고 오로지 자기 가족, 측근만 챙기고 있다"며 "종합부동산세, 법인세 등 가진 자들 세금만 깎아주려고 하고, 물가는 잡는 시늉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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