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4-12-06 14:48:20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주요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계엄 선포 사흘 만에 국회의원 체포나 구금 지시는 없었다던 대통령실 해명이 20분 만에 거짓으로 들통났다.
6일 국회에서 홍장원 1차장과 신성범 정보위원장 면담에 배석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홍 1차장에게 지시했다.
김 의원 전언을 정리하면,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직후 홍 1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며 "국정원에 대공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령부를 도와서 지원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우라"고 지시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통화를 마친 홍 1차장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여 사령관은 홍 1차장의 육사 후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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