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3-15 15:27:36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의혹'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범죄를 작당한 게 있지만 나 하고는 기록이 없지 않느냐"라며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또 "탄핵 심판 결과에 관계 없이 조기 대선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명태균을) 만나서 범죄를 작당한게 있지만, 나 하고는 뭐 작당했다는 기록이 없지 않느냐"면서 "문자에 답했다고 하는 것도 그게 무슨 죄가 되느냐"고 말했다. 명태균씨의 여론 조작과는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당내 경쟁 상대인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홍 시장은 "인간 말종"이라며 "유승민보다 더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는 "3살 더 많아 꼰대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강성 보수 이미지에서도 벗어나게 해 줘 나오면 고맙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탄핵 심판과 관련해 "탄핵 심판을 더 늦출 수는 없을 것"이라며 "헌법 위반 부분을 놓고 그것이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란죄는 처음부터 안 되는 것이었고 문제되는 건 계엄법 위반인데 한덕수 총리가 헌재에서 증언한 게 국무회의가 아니라고 했다"며 "한 총리 말을 인용한다면 중대한 헌법 절차 위반이 돼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이 논의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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