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형 지시 "방첩사 지하 구금시설에 의원들을 체포해 넣으라"

방첩사 수사단장 김대우 준장, 손들고 양심고백
"또 여인형"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4-12-10 14:45:00

▲ 여인형 방첩사령관 (사진=연합뉴스)
9일 국회 국방위 내란 사태 관련 군 지휘관들 현안 질의에서 조국 의원 질의 도중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이 먼저 손을 들고 국회의원 체포와 구금시설 관련 지시를 자신이 직접 여인형 방첩사사령관에게 받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회의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경민 방첩사련관 직무대리에게 “언론보도를 보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을 통해 저를 포함해 피체포 의원들을 과천 방첩사 지하 구금 시설로 체포해서 넣으라고 지시했죠?”라고 물었다. 이경민 직무대리는 “그런 사실 없다. 언론 보도 못 봤다”고만 답했다.

조국 의원이 다시 “국군 방첩사령부 안에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 내부에 있는 구금시설, 과천 지하에 있죠? 어디에 수용하라고 했느냐?”고 물었지만, 이 직무대리는 “구금시설 과천에 없다. 저는 모른다”고만 했다.

조국 의원은 707 특임단장에게 “의원 직접 체포를 담당한 사람인지 알려주시라. 체포 지시는 내려왔다. 그러면 당연히 구금 시설을 먼저 확보한다. 방첩사에서는 없다고 그랬는데, 어디에 넣으려면 보통 시설을 비운다. 모르시느냐?”고 물었다. 

 

특임단장은 “제가 받은 임무는 건물 봉쇄였다”고 답했다. 조국 의원은 “지금 국방 차관 지금이 자리를 비웠는데 들어와서 국회의원 체포를 담당한 부대가 누구고 국회의원을 잡아 어디에 넣으려고 했든가 매우 중요하다. 어디에 구금하려고 했는가? 그 구금을 알면 구금해서 뭘 하려고 했는가가 확인된다”고 국방위에 출석한 나온 지휘관들에게 물었다.

이에 누군가 손을 들었다.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발언 기회를 주자 일어선 방첩사 수사단장 김대우 준장은 “금방 말씀하신 구금시설 관련된 지시와 체포와 관련된 지시는 제가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다. 관련된 내용은 자세하게 나중에 진술하겠다”며 “처음에 지시받기로는 B1 벙커 안에 구금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지시했고 그래서 여인형 사령관이 밑에 있는 이 실장을 통해 직접 수방사에 가서 B1 벙커를 확인 직접 지시를 받고 했다”고 선제적으로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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