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2-21 14:45:33
12·3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병력 투입을 위해 여러 차례 '국회 길 안내'를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이 증언했다.
양재응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은 21일 국회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여덟 차례 수방사령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병력을 안내해 달라는 취지의 말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양 단장은 "저는 거듭 어렵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협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협력단이 계엄 당시 특전사의 국회 본관 단전 조치에 조력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국회 봉쇄를 지시하면서 필요하면 국회에 파견된 협력단장의 도움을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윤석열 공소장 등에 적시했다.
더욱이 김 전 장관은 계엄 하루 전 국회 본청 국회협력단 사무실에 오랜 시간 체류했고, 계엄군이 국회로 들어왔을 때 협력단 인원들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데다 양 단장이 계엄 다음날 폐쇄된 협력단실에 출입하여 증거를 은닉·파쇄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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