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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6-04-23 15:05:18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기간 동안 문화·경제·스포츠를 아우르는 다양한 일정이 이어지며 한·베트남 관계 전반에 걸친 협력 논의와 교류 행보가 동시에 진행됐다.
대통령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는 23일 베트남 정상 배우자로부터 선물받은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김 여사는 “귀한 선물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선물을 마주하며 그 기쁨을 오래 간직하고자 사진으로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운 분홍빛 아오자이에서 베트남 고유의 아름다움이 물씬 느껴진다”며 “전해주신 따뜻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아오자이 선물은 과거 김 여사가 한복을 전달한 데 대한 답례 성격으로 알려졌으며, 양국 간 전통문화를 매개로 한 상호 교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에서 원자력 발전, 교통 인프라,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협력 동반자로서 베트남의 성장 목표 달성에 함께하고 싶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또한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언급하며 원전을 통한 에너지 자립, 교통망 확충을 통한 물류 혁신, 금융 시스템 구축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른바 ‘홍강의 기적’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구상도 제시했다.
양국은 교역 규모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확대해 나가자는 방향성을 공유하며 경제 협력의 폭을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도 양국 관계의 성장세를 언급했다. 그는 “1992년 수교 당시와 비교해 교역 규모는 약 190배, 인적 교류는 2,400배 증가했다”며 “양국 관계가 빠르게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국 협력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의회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를 매개로 한 교류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전설로 불린다”며 “그라운드 위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을 굳건히 다져주셔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를 이어주는 가교라는 점을 다시금 느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베트남 대표팀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에 대해서도 “좋은 성과를 만들어가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도 축구를 매개로 한 양국 간 공감대를 언급하며, 민간 차원의 교류가 양국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국빈 방문은 전통 의상 교류를 통한 문화적 소통,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정책 논의, 스포츠를 통한 민간 교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일정이 진행되며 한·베트남 관계의 다층적인 협력 기반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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