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이재명이 대통령 안된다, 이야기했다"…충정과 애정으로 한 말

"민주당에 대한 충정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애정 뿐"

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8-16 14:45:35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 고 이야기했냐"는 질문에 "예, 했습니다"라고 밝히며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올렸다.

 

16일 정 후보는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드려야겠기에 글 올린다"라며 "이재명 후보와 함께해 온 그 기나긴 세월, 쌓여온 믿음과 애정이 있는데 저에게 왜 이렇게까지 할까 섭섭함도 있었다"라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사석에서의 이야기가 전해지다 보니 진의가 과장된 측면도 있다"며 "그러나, 저 이야기에 담긴 제 본심은 오직 민주당에 대한 충정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애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당원대회 기간 중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현장에서 만나며 느꼈던 것은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이라면서 "특히, “내가 이재명의 복심이네!”하면서 실세 놀이하는 몇몇 극소수 인사들, 그 한 줌도 안되는 인사들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무리들이 이재명 후보를 오해하게 만들고, 당내에 분열과 갈등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재명 팔이 무리들이 우리 이재명 후보를 망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후보는 "오직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충정, 민주당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인 이재명 후보를 지켜야 한다는 애정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면서 ‘이재명 팔이’무리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 역시 "민주당에 대한 충정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4주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누적 득표수 및 득표율 화면 캡쳐

 

한편, 정봉주 후보는 지금까지 진행된 전당대회에서 93,376표를 얻어 득표율 15.63%로 2위를 지키고 있다. 

 

1위 김민석 후보와 1만 4천여표차를 기록하고 있고 3위 김병주 후보와는 1만여표 차이가 난다. 

 

이재명 후보의 당대표 연임이 확실한 가운데 최고위원은 출마 8명 중 상위득표 5명(여성이 없을 경우 차점 여성 후보 당선)이 지도부에 입성한다.

 

민주당은 16~17일 전국민 여론조사, 17일 서울 지역 순회경선을 열고 18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 선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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