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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6-03-30 14:30:47
통일부가 30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편된 통일교육 기본교재를 공개했다. 올해 교재에는 남북 평화공존과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가 반영됐다.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은 이날 2026년도판 『통일문제 이해』와 『북한 이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재는 2000년부터 매년 제작되는 통일교육 기본 자료로, 전국 학교와 시·도교육청, 공공 교육기관, 통일교육 관련 단체 등에 배포된다.
이번 『통일문제 이해』에는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이 처음 반영됐다. 주요 내용은 남북 간 평화공존 제도화, 공동성장 기반 구축, 전쟁과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이다. 이를 위해 북한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을 지향하지 않으며,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담겼다.
특히 교재는 “평화는 한반도 통일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가치”라고 명시했다. 이는 지난해 교재에서 강조됐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 표현과 대비된다.
통일의 개념도 달라졌다. 올해는 통일을 “새로운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나는 과정”으로 설명한 반면, 지난해에는 “서로 다른 두 체제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시장경제 기반 위에서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라고 기술했다.
북한 인권 관련 서술은 축소됐다. 『통일문제 이해』에서 북한 인권 분량은 지난해 11페이지에서 올해 3페이지로 줄었고, 『북한 이해』에서도 19페이지에서 4페이지로 축약됐다. 다만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정부 대응 기조 자체는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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