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3-11 14:36:33
서울 강북을 결선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기적이 이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결과가 기대와 다르더라도 거취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11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치적 손해에 발끈하고 눈앞의 이익에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이리 붙고 저리 붙는 정치를 똑똑한 정치라고 한다면 저는 그냥 바보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구박과 타박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 남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당 잔류 의사를 재확인했다.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에서 맞붙은 박 의원은 "'비명횡사'라고 하는 언론의 비판에 또 한 사례를 더 하느냐, 아니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역전 드라마가 만들어지느냐의 문제"라고 밝혔다.
서울 강북을 결선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8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3자 구도였던 예선에서 떨어진 이승훈 전 예비후보가 정봉주 전 의원 지지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진행자가 "이 전 예비후보의 표가 정 전 의원에게 가면 불리해지는 것 아니냐'고 묻자 박 의원은 "그럴 순 있지만 명분 없이 연대를 하는 것은 야합"이라며 "명분 없는 야합에 휘둘릴 강북 주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오히려 득표율 60%를 얻어야 상대를 2%p정도로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득표율 60%를 넘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에서도 반발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큰 관심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앞서 민주당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로 평가받고 감산 30%가 적용된 상태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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