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4-21 14:34:5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깊은 실망과 유감"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부터 사흘 동안 진행되는 춘계 예대제를 맞아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인 '마사카키'를 총리 명의로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는 않고 있지만, 꾸준히 공물을 봉납하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천황을 위해 싸우다 숨진 246만 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1978년엔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비롯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됐는데, 일본 정부와 정치권의 공물 봉납과 참배가 계속되는 걸 두고 한국과 중국 등의 반발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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