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마음 편히 휴양지에서 휴가 보낼 상황 아냐." 휴양지 방문 계획 전면 취소

'눈가리고 아웅' 식의 대통령실 브리핑
尹, 휴양지 방문은 하지 않지만 서울 자택에서 예정된 휴가 사용

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8-01 14:34:49

 

▲ 사진출처/ 한겨례21

 

 

 

 尹이 당초 예정되어 있었던 여름휴가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서울에 머무르며 정국 구상에 들어갔다. "경제도 위기이고 지지율도 바닥인데 무슨 휴가냐."는 주된 여론을 표면적으로나마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2∼3일 정도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택에 있으면서 난마(亂麻)처럼 얽힌 시국 현안을 풀 해법을 비롯해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휴가 피크철에 대통령이 움직이면 해당 지역에서 휴가를 즐기는 분들께 폐를 끼칠 수 있고, 여러 가지 점을 고려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의 쇄신 요구가 동시 분출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마음 편히 휴가를 즐길 때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결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닷새의 여름휴가는 지방 휴양지 방문만 하지 않을 뿐 서초동 자택에 머물며 예정대로 사용한다. 이번에도 대통령실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브리핑을 내놓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민생 현장을 깜짝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는 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尹이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미지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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