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새로운 정당 만들겠다는 뜻을 국민께 밝힌다"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2-13 14:32:05

▲봉하마을 참배하는 조국 전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 선언문을 통해 "떨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국민들께 밝힌다"며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결정이었지만 손을 잡아 주신 시민들이 계셨기에 이자리에 섰습니다"라고 창당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3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한 검찰 독재 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비판하는 언론을 통제하고, 정적 제거와 정치 혐오만 부추기는 검찰 독재정치, 민생을 외면하는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4월 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 심판뿐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지역갈등, 세대갈등, 남녀갈등을 조장하고 이용하는 정치, 국가적 위기는 외면한 채 오직 선거 유불리만 생각하는 정치는 이제 끝장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갈등을 이용하는 정치가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창당 의사를 밝혔다.

 

또한 조 전 장관은 "전 지역구에서 윤 정권 대 반윤 정권의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부산 출마 여부에 관해서는 "정당의 원칙과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결정에 신경 쓰면서 제 행보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민주당과의 연합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조 전 장관은 "저의 힘은 미약하지만 국민들과 함께 '큰 돌'을 들겠습니다"라며 "그 길에 함께 해 주시면 반드시 해 내겠습니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많은 참여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강소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조 전 장관의 창당선언에 정치권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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