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3-08-17 11:10:33
국민의힘은 17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김한규 의원을 징계해달라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징계 요구자로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 14명을 포함해 총 22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징계안에서 "대한민국 모두가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경쟁국들과 치열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 의원의 발언은 품위를 유지하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국회의원의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에 대한 중대한 기만으로서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부산 엑스포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정부가 잘못인가요? 외신을 보고 걱정을 한 제가 문제인가요? 아무 영향도 없을 거라고 우리끼리 위안을 삼으면 그만인가요?"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했다.
이어 "제 "속마음"까지 잘못 추측해 비난하지 마시고, 잼버리 파행으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부터 해결하십시오. 그게 엑스포 유치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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