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10-09 14:31:02
윤석열과 김건희가 지난 2023년 여름휴가 당시 해군 함정을 이용해 제주산 다금바리 회를 공수받고, 별장에서 지인들과 ‘술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국가 자산의 사적 유용이자, 군의 명예를 훼손한 권력형 사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부부가 경남 거제 저도의 대통령 별장 ‘청해대’에서 머무는 동안, 제주도에서 다금바리 회를 해군 함정을 통해 공수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군 장비를 사적으로 동원했다면 헌정 질서에 대한 모욕이자 국민 세금에 대한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대통령경호처는 제주도에서 손질된 회를 김해공항으로 공수한 뒤, 항구를 거쳐 해군 함정을 이용해 저도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별장 인근 해상은 민간 선박 출입이 통제된 상태였다. 민주당은 “이동 경로상 군함 외에는 접근이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군 자산이 권력의 식탁으로 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대통령경호처와 해군 지휘부를 압수수색해 항박일지·출항지시 문건 등 핵심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특검 관계자는 “경호 명목으로 군 장비를 동원했다면, 대통령경호법 위반 및 군형법상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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