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5-06 14:31:26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여의도 대통령'이라며 "용산 대통령 따로 있고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이라고 표현했다.
6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나 당선인은 "원내대표 선거만 해도 단독 출마, 단독 당선, 소위 이재명 대표의 '이재명 1당'이 된 이 민주당을 상대로 여의도 안에서는 저희가 적어도 야당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 선출로 이재명 대표의 1당 체제가 됐다고 말한 이유는 박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투톱 체제로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윤석열 정권을 향한 대여 공세 수위를 강화할 것을 예고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나 당선인은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에 관해서는 "입법 독주를 하겠다는 민주당에 대응하려면 강인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며 "협상과 투쟁의 투트랙, 유연함과 강인함의 투트랙, 그래도 해야 할 일을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기 당대표 주자로 언급되고 있는 나 당선인은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서 "보수 정당의 역량이 총집결되지 못했는데 그 역량은 어떻게 결집해야 하느냐 고민은 있다"면서 "꼭 내가 뭘 해야 돼? 이런 식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고민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4선 이종배 의원, 3선 송석준·추경호 의원의 3파전으로 진행되는데 나 당선인은 "세 분 다 정책통, 행시 출신이다. 그래서 한번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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