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1-06 14:56:34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 "양당이 느슨한 연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며 "공천 과정에서 교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CBS 노컷뉴스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고정관념을 깰 정도의 파격을 할 수 있는 분이라고 들었다"며 "꽤 시너지가 날 수 있겠다"고 했다.
연대 방식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며 “같이 모여서 한 당을 만든다고 하면 각자의 비례대표 명부가 혼입되게 돼 양 세력 간 다툼이 생기지만, 지역구 같은 경우는 정당을 합쳐 출마한다든지 기호 하나로 출마한다든지 이런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하겠다는 것마저도 구성원들 사이에서 확답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이 전 대표와는) 신년 인사 정도 나눴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으로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및 창당 행보 속도가 늦춰진 데 대해서는 "유승민 전 대표나 이낙연 전 대표가 각자 행보를 빠르고 경쾌하게 갔으면 지금 정치 상황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가 피습사건 때문에 예상했던 일정보다 조금 늦게 움직일 것 같은데, 시너지가 나는 형태로 야권에 제3지대가 구축된다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르면 이번 주 내 민주당 탈당 및 신당 창당 작업 착수를 공식화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으나 2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으로 거취 결단 시점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만약에 탈당을 한다면 탈당 선언문에 굉장히 지향점이 잘 녹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유산이 얼마나 많나. 예를 들어 문재인 정부의 첫 총리 이미지도 있고,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 열린우리당에 안 갔던 이런 것을 다 내려놓고 백지에서 시작할 수 있겠느냐 지금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지점"이라고 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9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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