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철규'와 함께 직접 인재영입위원장 맡는다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1-03 14:29:16

▲대통령실 신년인사회 참석한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실세로 알려진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결국 자리 한귀퉁이를 내놓았다. 

 

한 위원장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좋은 분들이 우리 당으로 오도록 앞장서려 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업무의 효율성과 연속성을 위해 일해 온 이철규 위원장도 앞으로 저와 함께 일할 것"이라며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황정근 중앙윤리위원장도 유임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의도 정가에서는 "다른 사람은 다 내쫓아도 윤핵관의 정점으로 알려진 이철규 위원장은 어쩌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그도 그럴 것이 이철규 의원은 2022년 7월과 11월에 윤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에 참석한 것이 알려졌고 작년 3월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임명된 김기현 체제의 첫 사무총장이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참패 후 사무총장을 사임했지만 채 20일도 되지 않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결정되면서 '절대 자르지 못하는 윤심'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사무총장과 여의도연구소장을 교체한 한동훈 비대위가 자신의 세력을 세울지 알아보는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아온 이철규 위원장이 유임된 것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철규까지 쳐 내면 윤심에 맞서는 결과이기에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한편, 이철규 의원은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1981년 경찰간부후보생 29기로 경찰 생활을 시작한 후 2013년 11월까지 치안정감으로 명예퇴직한 후 20대,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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