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준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10-07 14:25:51
유승민 전 의원이 "이준석에게 정치를 가르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명태균씨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7일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준석은 나한테 정치를 배운 적이 없고, 나는 이준석에게 정치를 가르친 적이 없다. 명씨의 이 말은 완전 거짓"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명씨가 '내게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말하는 김종인 위원장이 이준석에게 정치를 가르친 거라고 이준석 스스로, 수 차례에 걸쳐 이야기해 왔다"고 적었다.
이어 "두 사람과 특수관계인 명씨는 이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악의적인 거짓말로 내 이름을 입에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씨는 한 인터뷰에서 "이준석도 자신이 왜 당대표 됐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 친구는 정말 똑똑하고 사람의 눈과 귀를 움직이는 천부적 자질이 있다"며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서 감동의 정치를 할 줄은 모른다. 유승민한테 정치를 잘못 배웠다"고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명태균씨와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전화나 문자를 주고받은 적도 없다며 "누구 하나 입도 뻥끗 못하는 지금의 상황은 정말 한심하고 수치스럽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만약 검찰이 권력의 눈치를 보고 이 사건을 덮으려 한다면 검찰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며, 특검을 피할 명분이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불법 공천개입이든 불법 정치자금이든 명태균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을 검찰은 철저히 수사하고 법대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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