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의원, ' 정치 그만두겠다' SNS에 심경밝혀

- 첫 출마를 하던 20년 전의 마음을 돌이켜봤다
- 윤석열 정부의 앞날을 시나리오로 쓸수 있을것 같다
- 이재명 후보의 앞길을 지도로 그릴수 있을것 같다
- 민주당에 펼쳐질 어려움도 알거 같다
-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몸통이라고 덮어 씌우고 자신은 정의와 공정의
상징으로 행세하는 것이 더 무섭다. "

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4-06 14:24:38

▲ 최재성 의원 :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페이스북에 '퇴장의 변'을 남겼다.

"첫 출마를 하던 20년 전의 마음을 돌이켜봤다,제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석열 정부의 앞 날을 시나리오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재명 후보의 앞 길을 지도로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민주당에 펼쳐질 어려움도 알거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최재성 의원은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아래 글을 남겼다.

"김만배 음성파일이 보도됐습니다.대장동시조새가 윤석열 후보라는 증거입니다
2009년 대장동 사업에 1100억 원을 부산저축은행에서 불법 대출받은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를 무혐의 처리한 검사가 윤석열이고 2015년 이 브로커는 다른 검사의 수사로 구속됐습니다.
이런 사람이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몸통이라고 덮어 씌우고 자신은 정의와 공정의 상징으로 행세하는 것이 더 무섭습니다. "

그리고 이어 13일에는 페이스북에 아래 글을 남겼으며, 최의원의 무거운 마음이 고스란히 잘 표현되어 있으며, 오늘 남긴 퇴장의 변을 예고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자들은 댓글로 안타까운 마음을 공감으로 표시하며 답했다.

'이재명 비대위원장'은 너무 가혹한 얘기입니다.
간발의 차이로 패배한 후보입니다.
모든 선거가 그렇듯 후보가 가장 절실했고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아픔도 절망감도 그만큼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책임까지 후보가 가장 크게 메고 있습니다.
당장 비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하는 건
가혹할 뿐 아니라 이치에도 맞지 않습니다.
국민들께는 면목없는 일이고 지지자와 당원들께도 가혹한 일입니다.
무슨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다시 일어설 기운을 낼 시간마저 뺏는 모질고 명분 없는 주장을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당과 국민이 이재명 상임고문을 호명할 시간이 그리 멀리 있지 않습니다. 당분간 정치에 관해서는 삼사일언이 아니라 무사 무언이고 무행의 고요함이면 족합니다.
그도 우리도 체증이 가시고 눈물도 마르는 시간까지만이라도 쉬라 하고 그만 아프라고 하는 것이 필요할 때입니다.
비대위도 오버스텝 하면 더 어렵게 됩니다. "

최재성 의원이 대선에서 패배하고, 잇따라 밝힌 페이스북의 글을 비추어 보면, 정치인으로서, 민주당 의원으로서의 소명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분분하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sns 호소글도 오늘 화제가 되었다. 대선 패배 이후, 더불어민주당 당내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어 현실 정치인으로서 안고있는 무거운 짐이 sns 호소글로 이어지고 있다.



▲ 최재성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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