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이 던진 '신천지 개입설' 역풍...국민의힘 "즉각 수사·근거 공개하라"

국민의힘, 김민석 '신천지 개입설' 즉각 수사 촉구.
"증거 있으면 공개, 없으면 정치적 책임져야" 압박.
민주당·신천지·국민의힘까지 얽히며 논란 전면 확산.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7-23 12:00:47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7.23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설'이 민주당 내부를 넘어 국민의힘의 수사 촉구로까지 번지며 정치권 전반의 쟁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23일 김 후보를 향해 신천지 개입의 근거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검경 합동수사본부에도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최근까지 국무총리를 역임하고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여당 대표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의 폭로를 허투루 들을 수 없다"며 "신천지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수본은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만 수사해 왔다.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합수본이 민주당 개입 의혹을 알고도 국민의힘만 수사했다면 이는 명백한 표적수사"라며 민주당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의 수사를 요구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번 의혹 제기는 단순한 전당대회용 정치공세로 치부할 수 없다"며 "폭로의 주체가 국정을 총괄했던 전직 국무총리이자 집권여당의 유력 당대표 후보라는 점에서 국민적 검증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 스스로 구체적인 근거를 갖고 있다고 밝힌 만큼 더 이상 '적절한 시기'를 운운하며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즉시 국민과 수사기관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언급했다.

최 대변인은 "김 후보 주장대로 특정 종교단체가 집권여당 전당대회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면 정당법 위반이자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한 중대한 범죄"라며 "반대로 객관적 근거 없이 당권 장악을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 국민과 당원을 기만한 중대한 정치범죄"라고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이성윤·한민수·최민희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관련 의혹과 관련해 근거 제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7.22 (사진=연합뉴스)
이번 논란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앞서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근거를 즉시 공개하지 못하면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기에 신천지 측도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며 김 후보 발언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결국 김 후보가 던진 '신천지 개입설'은 민주당 내부 갈등을 넘어 야당의 수사 요구와 신천지의 법적 대응까지 불러오며 정치권 전체의 논란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가 "적절한 시기에 근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만큼, 실제로 객관적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을지가 이번 논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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