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5-26 14:42:35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출신인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대통령이 특별한 덕담을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해대기까지 하는 것에 구역질이 난다. 교활하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다.
친노계로 분류되는 천 전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사람들 관심이 적어도 주로 정책 공약 이야기를 하고자 하나, 이건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천 전 이사는 “대통령 과학 장학생은 김대중 정부에서 입안하고 노무현 정부인 2003년부터 시행됐다. 과기부가 주관한 것이고 당연히 현재 노무현재단이 선발하는 노무현 장학생과는 다르다”며 “청와대 영빈관에서 백몇십명 정도에 매년 수여했는데 이준석도 그중 한 명”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2003년에 미국 유학을 갈 때 노 대통령이 직접 장학증서를 주면서 했던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한다’는 말도 기억난다”고 말했다.
천 전 이사는 이 후보가 “너는 어떻게 노무현장학금을 받아서 노 전 대통령과 정치 노선을 다르게 걷냐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 노무현장학금이 아니라 노 전 대통령 때 대통령 과학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쉽게 말하면 국비 장학생”이라고 말한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해당 영상에서 “그 장학금을 만든 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만든 장학금을 노 전 대통령 때 받아서 저는 유학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이준석 후보가 노무현 장학금을 받은 적 없다고 했다가 선거가 되자 받았다며 노무현 정신을 이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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