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3-23 17:00:20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들을 중심으로 ‘삭발 정치’가 잇따르며 정치적 의도와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며 삭발했다. 그는 “이번에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부산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며 강한 절박함을 드러냈다.
그동안 삭발과 단식 등 강경 방식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왔던 박 시장은 “정쟁의 벽 앞에서 생각을 바꿨다”며 “결단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정책 촉구를 넘어 지방선거를 앞둔 ‘선명성 경쟁’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며 삭발과 천막 농성에 나섰고, 이후 단수 공천을 받았다. 반면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공천 컷오프에 반발해 삭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박형준 시장의 삭발은 부산시장 경선과 맞물린 행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은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며, 이번 지방선거 핵심 격전지로 떠오른 상황이다.
박 시장은 재선 시장과 국회의원, 청와대 수석 등을 거친 ‘경륜’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반면 주 의원은 50대 후보라는 ‘젊음과 패기’, 그리고 강한 보수 메시지를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주 의원은 유튜브 구독자 30만 명대의 ‘보수 스피커’로서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의 본선 구도를 선점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맞서 박 시장은 보수층 결집과 중도 확장을 동시에 노리며 지지 기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경선의 핵심이 ‘본선 경쟁력’으로 옮겨가면서 후보 간 강경 메시지와 정치적 표현 방식도 점점 강화되는 흐름이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