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임종석,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해야" 주장

"선대위원장급으로 전체 선거의 얼굴로 내세우면 갈등 봉합된다"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3-06 14:22:52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는 임종석 전 실장 (사진=연합뉴스)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더불어민주당이 잔류를 결정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게 갈등 봉합의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수석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중·성동갑에 전략공천된 전현희 후보가 임 전 실장에 지역구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하자 "전현희 후보 입장에서야 그럴 수 있는데 민주당이 조금 더 크게 쓰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대위원장급으로 해서 전체 선거의 얼굴로 내세우면 그간의 갈등도 상당히 많이 봉합이 되고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당이 좀 더 큰 제안을 해서 그 고민을 덜어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전 수석은 임 전 실장이 당의 공천 배제 결정을 수용하고 잔류를 결정한 배경에는 총선 이후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는 등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을 나가 광주나 호남에 출마했다면 민주당에는 더 큰 타격이 됐을 것이라며 '선당후사'의 결정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철희 전 실장 (사진=연합뉴스)
이철희 전 수석은 "총선 이후를 보는 것 같다. 전당대회 또는 대선까지 이 안에서 한번 해보겠다는 결심을 한 것 같다"며 "민주당에 당장 총선에 도움되느냐를 떠나 전당대회나 대선까지 생각하면 민주당의 역동성을 키워주는 거기 때문에 본인은 어려운 결정을 했을 텐데 당에는 큰 기여를 한 거다"고 평가했다.

이어 "'임종석 실장 광주에 나와라' 이런 요구들이 실제로 현장에서 있었다"며 "근본이 흔들리는 거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이었을 텐데 임종석 실장이 잔류함으로써 큰 선물을 준 거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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