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2-27 14:21:32
윤석열 탄핵 반대로 화제가 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가 국회에서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전 국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씨는 지난 26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도움으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탄핵) 각하가 국가가 살고 국민이 살고 헌법재판관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전 씨는 "헌법학자 허영 교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탄핵 인용 시) 헌재는 가루가 돼 사라질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표현을 빌리면 '국민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를 통해) 중국이 대한민국 정치나 경제, 사회 등에 지나치게 깊이 개입된 것을 알게 됐다"며 탄핵 반대는 "자유대한민국의 체제를 지키자는 열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의 탄핵심판 최후 변론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 부부는 자식도 없다. 오직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그 일념을 전 국민이 봤을 것이고, 향후 남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을 하더라도 대한민국을 더욱 통합하고 발전시키는 일이라면 기꺼이 희생하겠다는 열망을 국민이 확인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을 옹호했다.
전 씨는 "헌재의 심판에 의해 대한민국이 분열과 갈등으로 갈지, 아니면 하나가 돼 통합되고 발전으로 가느냐가 결정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탄핵소추를) 반드시 각하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전 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윤상현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 씨가 "헌재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해서 파면시킨다면 헌재는 가루가 돼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 국회 기자회견을 윤 의원이 주선한 것에 있어 책임을 묻겠다는 뜻이다.
전 씨는 전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건물을 폭파한다는 뜻보다는 존재 의미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겠냐"며 "국민 뜻에 반하는 헌재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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