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2-06 11:45:26
새로운미래와의 공동 창당에 참여하지 않은 이원욱, 조응천 의원은 불참 원인에 관해 입을 다물었지만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조금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상식적이지 않았으니까"라고 말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조응천 의원은 이낙연 대표가 갈등 원인으로 '당명 줄다리기'를 지목한 것과 관련해 "당명 문제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면서 말을 아꼈다.
조 의원은 "그쪽의 분들은 결국 다시 만나야 하는 대통합의 한 파트너로,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말하는 건 대통합에 도움 되지 않는다"라며 "일방적 주장에 매도되고 속 좁은 사람이 되더라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로 같은 것에 좀 차이가 있었고, 당명은 굉장히 지엽 말단적인 걸 과대해 말한 것"이라면서도 "제3지대 빅텐트 완성이란 대의를 위해 미주알고주알 말하기 적절치 않다"고 했다.
또 새로운미래에서 자신이 대표를 맡기로 했었던 것에 대해 "원내대표가 당 대표를 겸임하기로 했고 말하자면 법적 대표로, 서초동 갈 일 있을 때 잘 대응할 거라고 해 떠맡은 것"이라며 "그게 기득권이 되겠느냐"고 일부의 지분 싸움 때문이라는 추측을 부정했다.
반면 이낙연 대표는 통합이 왜 어그러졌는지에 관해 "저도 잘 모르겠다. 보고 받기로는 1주일 내내 당명 갖고 줄다리기했다고 한다"면서 이·조 의원은 행사 당일 '흡수 통합'이라며 돌연 불참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원칙과상식'으로 되돌아가자고 해서 그건 당명스럽지 않으니 차라리 당신들의 '미래대연합'을 받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싫다며 "그러면 두 개를 합쳐서 당명스럽게 원칙과상식이 살아있는 미래연합도 좋다, 그것도 싫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그러다가 개혁미래당이 나왔고, 저희 지지자들이 반대해 재고해주면 안 되겠냐고 한 게 막판의 줄다리기"라며 "개혁미래당을 받도록 지지자들을 설득해달라고 해 하겠다고 했는데 또 안 받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조 의원과 앞으로 함께 해야 한다고 보는지엔 "그건 그분들 선택"이라며 "두 분은 처음부터 빅텐트를 단숨에 이루고 싶었던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흡수 통합'이라는 이·조 의원 주장에 대해선 "그동안에 합의됐던 것은 역으로 우리가 흡수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대표도 조응천 단독 대표로 합의했었고, 저한텐 인재영입위원장이나 비전위원장 중 하나를 맡으라고 해 그러자고 했다"며 "대통합추진위원장도 이 의원이 맡기로 했고 미리 발표해달라고 해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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