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내란특조위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사진=연합뉴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4일 국회 내란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을 끌어내라'는 윤석열의 직접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12월 4일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한 사실이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수임무단 작전 요원들은 본관 정문 밖에 배치돼 있었고 본관 안에 아무도 안 들어간 상태에서 '요원'을 빼내라는 건.."이라고 '요원'주장은 말이 안된다는 취지로 대답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주 가장 떠들썩했던 '요원 끌어내라'는 말에 동의하느냐"는 김병주 의원의 질의에도 "절대 제가 동의할 사항이 아니고 동의할 수 없다. 두분 다 국회의원을 앞에 끌어내라고 말씀했다"고 재확인했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 후 대통령 본인이 지시를 해서 철수했단 얘기는 거짓이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도 "내부에서 그런 말씀이 있었는지는 제가 모르겠고 그런 지시를 받지 않았다"며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도 특전사가 철수하는 걸 보고받고 따라서 철수시켰다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느닷없이 임 의원이 곽종근 회유설을 제기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박범계 의원 및 민주당 전문위원들과 만난 적도 있는 등 곽 전 사령관이 회유당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곽 전 사령관은 "박 의원과 얘기한 내용이나 김병주 의원 유튜브 출연은 제가 다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스스로 판단한 게 분명히 맞다"며 이를 부인했다.
앞서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6일 김 의원의 유튜브를 통해 계엄 당시 상황을 증언했고, 같은 달 10일엔 국회 국방위원회 증인 출석 후 박 의원과 만나 김현태 707 특수임무단장과 함께 양심고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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