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책사' 윤여준 尹 비판 “취임 1년 무엇이 기억에 남나? 남은 4년 굉장히 어려워질 것"

"1년을 허송세월로 보낸 尹, 앞으로 굉장히 어려워질 것"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3-06-15 14:13:29

▲윤여준 전 장관 (사진=연합뉴스)

 

'보수책사' 로 알려진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 "정치가 없다. 준비없이 등장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14일 KBS라디오에 출연한 윤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취임1년에 대해 "정치가 있어야 할 말이 있지"라며 "미국같은 4년 중임제 대통령하에서도 취임 첫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재선 여부가 결정된다. 준비 없이 등장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윤 전장관은 "연금, 노동 개혁은 워낙 오래 묵은 과제이기도 하고 쉽게 해결이 안 되는 과제"라며 "5년 동안의 가장 중요한 1년을 저렇게 보냈기 때문에 앞으로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통위원장으로 내정설이 알려진 이동관 (사진=연합뉴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쉽게 물러서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요직에 앉히려고 하지 않겠나.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옛날에 소신은 만능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비꼬았다.

 

윤 전 장관은 이동관 특보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될 경우,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이 특보의 아들 학교폭력 의혹이 수그러질 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윤 대통령 인사 스타일이 야당이나 언론에서 문제 삼는다고 (임명을) 안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이 특보가 방송 전문가는 아니다. 국민적으로 설득력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이 문제를 쉽게 봤다가는 큰 역풍을 맞을 것이기 때문에 정말 굉장히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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