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3-06-15 14:13:29
'보수책사' 로 알려진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 "정치가 없다. 준비없이 등장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14일 KBS라디오에 출연한 윤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취임1년에 대해 "정치가 있어야 할 말이 있지"라며 "미국같은 4년 중임제 대통령하에서도 취임 첫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재선 여부가 결정된다. 준비 없이 등장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윤 전장관은 "연금, 노동 개혁은 워낙 오래 묵은 과제이기도 하고 쉽게 해결이 안 되는 과제"라며 "5년 동안의 가장 중요한 1년을 저렇게 보냈기 때문에 앞으로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쉽게 물러서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요직에 앉히려고 하지 않겠나.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옛날에 소신은 만능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비꼬았다.
윤 전 장관은 이동관 특보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될 경우,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이 특보의 아들 학교폭력 의혹이 수그러질 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윤 대통령 인사 스타일이 야당이나 언론에서 문제 삼는다고 (임명을) 안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이 특보가 방송 전문가는 아니다. 국민적으로 설득력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이 문제를 쉽게 봤다가는 큰 역풍을 맞을 것이기 때문에 정말 굉장히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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