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4-27 14:11:55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비상계엄 시도'와 '30번 넘는 탄핵 시도' 중 비상계엄을 '진상짓'으로 꼽았다. 또 자신을 둘러싼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 "주인을 배신한 건 아니다"라고 정면 반박했다.
한 후보는 26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코너 '지점장이 간다'에 출연해 편의점 아르바이트 지원자로 나서 면접 을 보는 콘셉트로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한 후보는 비상계엄 시도와 30번 넘는 탄핵 시도 중 편의점 진상짓을 고르라는 순발력 시험에서 비상 계엄 시도를 선택했다.
그러면서 그는 "항상 솔직하게 직언하다가 잘린다. 비상계엄 시도"라고 답하면서 "또 잘리겠네"라고 덧붙였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야당의 잦은 탄핵 시도보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시도가 더 심각한 문제였다고 지적한 것이다.
또 '편의점 아르바이트 자리를 그만두고 지원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한 후보는 "몇 번 잘렸다. 배신했다고 잘렸는데, 주인을 배신한 건 아니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할 때는 민주당에서 저를 잡아먹으려고 했다. 또 다른 수사할 때는 보수 쪽에서 잡아먹으려 했다. 조국(당시 법무부 장관) 수사하고 난 다음에 다시 민주당에서 저를 잡아넣으려고 해서 감옥가기 직전까지 갔다. 매번 좀 피곤하게 사는 것 같긴 하다"고 털어놨다.
한 후보는 자신을 따라 하는 개그맨 정성호를 손님으로 응대하기도 했다. 자신처럼 분장한 정성호가 삼각김밥을 가져오자 한 후보는 "데워드릴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정성호는 "네? 제가 이걸 살 거라는 걸 어떻게 아시죠?"라고 되물었다. 한 후보가 "(삼각김밥을) 갖고 오셨으니까"라고 말하자, 정성호는 "갖고 왔다고 해서 산다는 건 억측 아닙니까?"라고 또 반문했다.
이를 본 한 후보는 "아, 내가 진짜 이러나"라며 "저런 표정 앞에서 지으면 되게 약 오르는구나"라고 혼잣말했다. 한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에도 이 장면을 공유하면서 "거울 보는 줄 알았어요"라고 썼다. '거울 치료' '반성'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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