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병 고동진 공천 반발…국민의힘 유경준 의원 이의 신청

유경준 당내 경쟁력 높았다, 사실관계 확인해 달라
부산 동구갑 컷오프된 안병길 현역 의원도 항의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3-06 14:10:19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우선 추천으로 컷오프된 지역 현역 유경준 의원도 이날 당사를 찾아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6일 유 의원은 "시스템공천을 자부했던 공천관리위원회의 정량적 지표에 근거하지 않은 의사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유 의원의 당내 경쟁력 조사 결과가 높았다'는 언론 보도의 사실관계를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유 의원은 또 "강남구민 입장에서는 매번 반복되는 전략공천으로 인한 의정활동의 연속성 단절, 당협위원장의 당협 장악력 부족이라는 피로도가 상당한 것 또한 사실"이라며 "두 번의 총선에서 갑, 을, 병 선거구 모두 국회의원이 교체될 경우 그 피해는 결국 강남구민 뿐만 아니라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 공천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유권자의 불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초 비례대표 출마가 점쳐졌던 고 전 사장은 서울 강남병에 우선 추천돼 해당 지역으로 출마하게 됐다. 이로 인해 현역인 유경준은 컷오프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정영환 위원장은 “유 의원의 (지역) 재배치는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선 방침이 발표된 부산 서구·동구에서 컷오프된 지역 현역 안병길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결정을 번복할리 만무하니 별도의 이의신청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저의 공천배제에 대한 공관위의 결정에 아무런 흠결이 없는 것인지, 정치적 파장이 우려되어 배제되었다는 논리가 당에서 표방한 시스템 공천에 있는 기준인지 비대위에서 결론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