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1-07-07 14:04:01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었다. 지난 겨울 3차 대유행 이후 최대의 숫자”라며 “정부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가질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다시 한번 일주일간 기존의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2~3일 더 지켜보다가 그래도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도 조치를 취해야 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김 총리는 “현재 수도권의 코로나19 감염은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방학이나 휴가를 맞아 모임이 늘고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시설에서 접촉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비율이 최근에 높아진 것도 이를 입증한다”며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확산세에 더욱 기름을 붓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우선은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야 한다”며 “정부는 수도권의 젊은 층 보호에 초점을 맞춰 추가적인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현장의 이행력 확보에 역점을 두어 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대 분들은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 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20~30대의 이용 빈도가 높은 곳에서 집중적으로 선제검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의 코로나 감염이 20~30대에서 급증하는 만큼 이들의 예방적 진단검사를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의 자치구별로 최소 두 군데 이상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 이스라엘과의 백신 스와프로 확보한 물량을 서울과 경기에 집중적으로 배분하고 이를 젊은 층이 우선적으로 맞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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