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5-12 14:02:4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 연임을 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3%,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12%로 조사됐다. 격차는 무려 71%p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8~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5%)에게 '이재명 대표의 연임'에 대해 물은 결과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5%,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이밖에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 결과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연임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무당층에선 연임에 반대하는 응답은 47%, 연임에 찬성하는 응답은 25%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지지층은 물론 당 지도부와 의원들 역시 이재명 당 대표의 연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에이스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면서 "당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년 간 야당 탄압 정적 죽이기에 맞서 싸우기에 바빴다. 당대표로서 그의 능력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외부의 적, 내부의 적에 둘러싸여 정치적으로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겼고, 실제 신체적으로 테러까지 당했다"라고 당대표 연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양한 목소리가 혹시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는데 제가 단독으로 출마하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똘똘 뭉쳐서 이 어려운 난국을 헤쳐 나가는 정말 힘 있는, 실천하는, 행동하는 민주당을 기대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소통하지 않는 것 아닌가는 염려는 안 해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총선으로 당심과 민심을 확인했다며 다수 의석을 활용해 민생과 개혁을 투트랙으로 입법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입원 치료 중으로 15일까지 병가 중이지만 이후 '전국 투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오는 18일에는 광주, 19일에는 대전, 23일에는 부산을 거쳐 전국의 당원들을 만날 계획이다.
민주당 내 관계자는 "이 대표가 아마 연임할 것이다"며 "당 대표를 연임하더라도 내후년 대선 출마를 위해 이듬해 3월정도까지 당 대표로 일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당 대표직을 대선 1년전에 사퇴해야 한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지내며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대표 임기를 연임한 바 있다.
에이스리서치가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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