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1-12-20 13:53:5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뉴욕대 5일 연수가 경력" 으로 과대하게 부풀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아울러 삼성미술관 전시로 내세운 경력도 삼성플라자로 해명했지만 그마저도 다른 전시로 드러났다.
김건희씨는 서울대 지도자 과정 6개월 과정에 포함된 "5일 뉴욕대 연수" 를 "학력으로 기재"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김씨가 지난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뉴욕대 5일 강의"를 "뉴욕대 연수" 라고 적었다고 허위이력을 제기했다.
학력란에 "5일 단기방문" 을 넣는 것은 허위라는 게 민주당의 주장으로 일반적인 시민 여론도 같은 시각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학력란에 연수라고 적은 것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민주당의 '가짜뉴스'로 대응하고 선대위를 고발한다고 한다.
▲ 뉴욕대 5일짜리 프로그램 견학한 Gee-Hwan Sul의 수료증 올린 국민의힘. 트위터
뉴욕대 학위과정 수료가 아니라, 서울대 6개월짜리 GLA연수과정 중 마지막 5일 간 미국 NYU 견학 다녀온 것을 "뉴욕대 학력으로 허위기재" 해서 "수원대 교수로 채용된 것"
김건희씨는 삼성미술관에서 개인 초대전 'Portrate' 전을 열었다면서 개인 경력란에 적어 허위로 드러나자, 분당 삼성플라자 갤러리에서 전시를 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거짓이란 증언이 나왔다.
“김건희나 김명신(개명 전 이름)이란 작가가 출품한 ‘Portrate’ 제목의 전시를 본 적이 없습니다. 기억에 전혀 남아있지 않아요.”
이홍복(69) 전 삼성플라자 갤러리 관장이 지난 18일 '한겨레' 통화에서 한 발언이다. 이 전 관장은 1998년에서 2005년까지 경기도 분당 삼성플라자 갤러리 관장을 맡았다.
김건희씨가 18년 전, 도록에 ‘삼성미술관 기획 ‘Portrate’전’에 참여했다는 허위 경력을 실은 것을 두고 “삼성플라자 갤러리에서 전시했던 것”이라고 한 해명을 뒤집은 것이다.
이 전 관장은 “개관 때부터 폐쇄될 때까지 작가들과 전시를 다 지켜보고 기록한 책임자가 저인데, ‘Portrate’라는 전시 작품은 물론 김씨의 명단도 본 적이 없어 그의 해명은 허위라고 생각된다. 당시 전시장 공식 명칭은 삼성플라자 갤러리였다. 소수 작가들이 삼성플라자 미술관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삼성미술관 명칭은 누구도 쓰지 않았다”라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김건희씨 측은 “삼성플라자 갤러리에서 김씨가 참여했다”라고 해명하며, 해당 전시 팸플릿 사진을 매체에 공개했다. 팸플릿을 보면, 2003년 7월9~15일 삼성플라자 갤러리에서 열린 ‘휴먼스케이프닷컴’ 전에 참여한 작가 15명 명단에 김명신이란 이름이 있다. "개인 초대전으로 부풀린 경력" 이 허위였음이 판명됐다.
김씨가 처음에는 도록에 삼성미술관이라고 썼다가 허위로 밝혀지자 삼성플라자 갤러리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전시 이름도 초대 개인전인 ‘Portrate’가 아니라 여러명이 참여한 ‘휴먼스케이프닷컴’전이었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앞서 국힘은 지난 18일 김건희씨의 서울광남중학교 교생 '실습’을 교사로 '근무’한 이력으로 논평을 내놓아 조롱거리에 올랐다. '교생'은 해당 학교로부터 급여는 물론 근무로 들어가지 않는 어디까지나 실습하는 학생 신분일 뿐이다.
김씨는 허위 이력이 제기되자, 삼성미술관이 아닌 삼성플라자라는 해명을 내놨지만, 전시 내용마저 바뀌었다. 아울러 뉴욕대 연수 또한 이력 부풀리기를 위한 '기망행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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