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8-31 13:47:48
두 번째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민주당은 진가를 발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부 예산안, 그리고 이때까지의 정책 기조를 보면 '지금 이렇게 민생이 어려운데 이렇게까지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내용을 보니까 참 비정한 예산안이다. 비정하다는 느낌 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민들 주거를 해결하기 위한 영구임대주택, 임대주택 관련 예산을 5조6000억원이나 삭감했다는 안을 보고 참으로 비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거난을 겪는 우리 안타까운 서민들에 대해 예산을 늘려가지는 못할망정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규모로 삭감한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서민들의 고물가에 의한 고통을 줄여주는 데 정말 큰 효과가 있는 지역화폐 지원 예산, 이것도 완전히 삭감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는데 정말 놀랍다"며 "청년, 노인 일자리 예산도 대폭 삭감했다는 보고가 있어서 정말로 이게 국민을 위한 예산인지, 국민과 서민들 고통 받는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치는 국민의 삶을 챙기는 것이고, 소외된 지역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고통을 겪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며 "정기국회에서 정부와 협의하되 이런 사각지대가 발생하거나 잘못된 정책 결정, 예산 결정이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경찰의 무리한 기소에 일침을 날렸다. 정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7시간 녹취록에서 이런 말을 기억하실 것이다. 권력이라는 게 잡으면 우리가 안 시켜도 알아서 경찰들이 입건한다.”며 경찰의 기소상황을 비꼬았다.
또한 백현동 취재 기자의 진술확인서를 공개하며 ‘협박’이라는 단어 선택을 문제 삼고 있는 경찰의 행태를 비판했다. 정 의원은 “법은 생각이나 주장을 처벌할 수가 없다.”며 “이와 유사한 사건은 이미 경기도지사 선거 시절 TV토론에서 한 것에 대해서 대법원은 무죄라고 이미 판례를 내린 바가 있다.”고 발언은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후보 시절에 대장동 사건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말했다. 이것도 보기에 따라서는 허위사실 유포가 될 수 있다.”고 고무줄 잣대를 꼬집었다.
최전방 공격수 서영교 최고위원은 尹정부를 마리앙투아네트에 비교하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준비한 판넬자료로 순방 당시 김건희의 목걸이와 팔찌 가격을 공개하며 "(프랑스 왕비) 마리앙투아네트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어라'는 말을 했다"며 "재산 목록에도 없고, 지인에게 빌렸으면 그렇게 해도 되는 건가. 김영란법 문제, 차용증은 썼는지 모두 묻고 싶다"며 "빌렸으면 누한테 빌렸는지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31일 최고위원 회의는 시사타파 TV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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