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출마지역은 노원병, 화성 동탄?…김종인은 "TK 출마해야"

김용남 정책위의장 '경기 남부 쪽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발언
TV조선 노원병 4번째 출마를 시사했다고 보도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2-24 13:46:20

▲김종인 공관위원장 임명 발표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지역구 출마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22일 MBC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양당 공천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온 이후 저희도 출마 지역구를 밝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이준석 대표 출마지역에 대해선 “거의 수도권”이라며 경기 남부 쪽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일부 분석을 부인하지 않았다.

 

CBS 노컷뉴스는 동탄신도시 출마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보도는 평균연령이 38세로 젊은 유권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동탄신도시는 '미래세대'와 '정책선거'를 앞세운 이 대표의 출마지로 손색이 없다고 분석이다.

 

또한 개혁신당으로 옷을 갈아입은 이원욱 의원이 이 지역 '화성을'의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점도 이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봤다. 

 

현재의 선거구 획정안을 보면 동탄신도시는 화성을과 화성정으로 쪼개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이원욱과 함께 나란히 나가면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이준석 대표가 대구에 가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꽤 있어 대구 가능성도 조금 살아 있는 것 같다”며 지금 이 대표가 고심 중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멘토로 삼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영입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는 고향인 대구 경북으로 가야 한다. 지금 TK는 노태우 이후 대권주자가 없다”며 TK 쪽에 출마, 당선된다면,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주장을 꾸준히 해 왔다.

 

때문에 공관위원장의 의사가 강하게 반영될 수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대구 지역 출마도 가능성이 있다.

 

▲TV조선 방송화면 캡쳐 

23일 TV조선 '신통방통'은 이 대표의 지역구 출마 관련하여 "최종적인 결심을 하기 전까지 저의 지역구는 노원병"이라는 멘트를 인용하며 돌고 돌아 4번째 도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으로 처음 노원병에 출마한 이후 2018년 재보궐선거에는 바른미래당 당적으로, 또 2020년 21대 총선에는 미래통합당으로 출마했지만 3번 모두 낙선했다.

 

이로 인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마이너스 3선이지만 당대표를 지낸 중진의원급'이라면서 '마상중'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현재 진행 상황으로는 개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이 마무리되는 2월 말 이후에 지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그 동안은 다양한 지역을 언급하며 신당효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번 이준석 대표의 저역구 도전이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지닌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 노원병에서 3번 패한 후 국민의힘 대표를 지내기도 했지만, 사실상 조급함을 드러내며 제3지대 빅텐트 결성이 깨진 상황에서 지역구 당선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정치적 미래가 끝난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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