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채수근 해병' 사망 은폐의혹…尹 '결자해지' 하라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12-15 13:46:5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해병대원 사망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외압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군 검사 진술을 확보하고도 군 검찰이 이 내용을 재판에 제출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14일 한겨레는 “해병대수사단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하고, 국방부가 이를 회수한 지난 8월2일, 국가안보실에 파견된 김아무개 대령과 김아무개 해병대사령관 비서실장이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 사이의 통화가 이뤄진 시간대와 사건 이첩 및 회수 시간대를 비교해보면 외압 정황은 뚜렷해진다”고 짚었다.

 

▲채수근 상병 영결식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리하자면, 수사 자료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직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해병대사령관 측의 전화통화가 있었고 이후 사건을 도로 회수했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이 대표는 "군으로부터 어떤 보고도 받지 않았다던 대통령실 주장과 달리 사건 이첩 직후 국가안보실과 해병대 사령관 비서실장이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다 억울하게 희생된 해병대 상병의 억울함을 반드시 풀겠다"며 "윤 대통령은 외압에 대한 국민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 집권 여당도 진상 은폐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신속하게 특검법을 처리할 수 있게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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