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1-14 13:10:09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의 '원칙과 상식'이 14일 국회에서 '미래대연합(가칭)'이라는 당명으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원칙과 상식'은 "지금의 방탄정치, 패권정치, 승자독식 정치, 무능과 무책임의 그들만의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보수의 나라, 진보의 나라에서 함께 사는 모두의 나라로 가자"고 제안했다.
제1야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 3인이 창당에 박차를 가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 구성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원칙과 상식'은 "국민의 삶을 바꾸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며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려면 개혁세력, 미래세력이 연대·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개혁세력, 미래세력이 함께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했다.
'원칙과 상식'이 창당 발기인 대회를 마치면 이들은 '미래대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제3지대에서 창당을 추진 중인 세력과 연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원칙과 상식' 회견에는 제3지대 세력 중 하나인 '당신과함께' 소속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정태근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동참했다. 박 전 의원과 정 전 의원은 각각 전날 정의당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원칙과 상식'을 비롯한 5명은 사전에 배포된 회견문에 '미래대연합 공동제안자'로 명시됐다. 이들은 다음 달 안으로 제3지대 연합의 구체적인 성과물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행사는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고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도 참석,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래대연합' 창당 멤버인 박원석 전 의원은 "신당의 대표는 조응천 의원, 원내대표는 김종민 의원, 사무총장은 이원욱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며 "김 의원은 제3지대 통합과 협력도 담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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