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7-23 08:30:35
특히 휴가객 대부분이 몰리는 '7말 8초' 기간에는 고속도로가 사실상 주차장으로 변할 것으로 보여, 해당 기간을 피해 휴가를 떠나는 '분산 휴가'가 절실해 보인다.
"7월 26일~8월 1일 피해라"…서울-부산 최악 6시간 10분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대책 기간 동안 하루 평균 61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특히 7월 26일(토)부터 8월 1일(금) 사이에 전체 휴가객의 약 20%가 출발할 것으로 조사돼 이 기간 교통 혼잡이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귀성길 정체는 8월 2일(토) 서울-부산 구간이 6시간 10분으로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귀경길은 8월 3일(일) 부산-서울 구간이 6시간 10분으로 최악의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여행지로는 동해안권(24.9%)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남해안권(18.3%), 서해안권(11.4%)이 그 뒤를 이었다.
정부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우선 경부선, 영동선 등 주요 고속도로 13개 노선, 53개 구간에서 갓길차로를 운영하고, 모바일 앱과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을 제공한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버스와 철도의 운행 횟수와 좌석을 평시보다 각각 13.1%와 9.9% 늘린다. 항공편 역시 출국장을 최대 1시간 먼저 열고, 보안 및 안내 인력을 추가 투입해 공항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극한호우' 비상…지하차도 차단 시설 운영 등 안전 강화
특히 정부는 최근과 같은 '극한호우' 상황에 대비한 안전 대책도 강화했다.
전국 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설과 대피유도시설을 운영하고, 철도 비탈면 등 취약 구간에 이동식 CCTV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한 공항 내 침수 취약 시설을 집중 관리하고, 수해 피해 발생에 대비한 복구용 자재와 장비도 사전 확보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는 교통량이 늘고 집중호우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안전 운전과 교통질서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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