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민석 '자기정치' 공세에 반격..."현직 총리가 당대표 로망 발언이야말로 자기정치"

정청래, 김민석 '자기정치' 비판에 장문의 SNS 글로 정면 반박.
"당직·공천·인터뷰 모두 권한 내려놓기…당정청 원팀으로 개혁 완수."
"'당대표 로망' 발언이 오히려 자기정치"라며 김민석을 우회적으로 비판.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7-07 13:51:56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6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의회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6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앞둔 정청래 전 대표가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자기정치' 비판에 대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SNS에 '이제는 말할 수 있다-소위 자기 정치 폐해 비난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치 영역에서 '자기 정치'라는 모호한 개념을 들고 상대를 공격하는 것 자체가 부정확할 뿐 아니라 옳지도 않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전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지난 1년 자기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말해 지난해 민주당을 이끌었던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자신은 당대표 재임 기간 동안 오히려 권한을 내려놓고 당 운영에 집중했다고 주장했다. 

 

▲ 정청래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자기 정치' 관련 이미지. (사진=정청래 페이스북)
그는 첫 번째 근거로 당직 인사를 들며 "전당대회 때 나를 돕지 않았던 사람들도 능력을 기준으로 주요 당직에 임명했다"며 "자기 정치를 했다면 자기 사람부터 챙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임 인터뷰도, 퇴임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이지 내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자기 홍보를 위한 언론 인터뷰를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서도 "4무 4강 공천 원칙과 당원주권 시스템 경선을 유지했을 뿐 전략공천으로 자기 사람을 심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됐던 '1인 1표제' 추진에 대해서도 "당대표 권한을 내려놓는 권력 분산의 문제이지 사적 이익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라며 "헌법적 평등권과 공공선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역시 "자기 정치가 아니라 민주개혁 진영의 통합을 위한 시도였다"고 반박했다.

정 전 대표는 당대표 재임 기간 당정 관계에 대해서도 "항상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를 주장했고 실제 그렇게 운영했다"며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언론개혁 등 주요 입법 성과를 함께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설치, 형사소송법 개정 등 역대 정부가 하지 못했던 검찰개혁을 완수 단계까지 끌고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를 겨냥한 듯 "국정에 전념해야 할 현직 국무총리가 '당대표 로망' 발언을 해 평지풍파를 일으킨 것이 대표적인 자기 정치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다만 그는 "이런 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자기 정치라는 경계는 모호하다. 이런 모호한 개념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 전 대표는 글 말미에서 "앞으로도 주제별로 이런 글을 자주 쓰겠다"고 밝힌 데 이어, "누가 이런 걸 이렇게 빨리 만들었을까?"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주장을 요약한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공유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의 출마 선언을 계기로 촉발된 '자기 정치' 공방이 양측의 공개 반박으로 이어지면서 민주당 당대표 선거 초반부터 후보 간 신경전도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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