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텃밭서 민심 붕괴…‘장동혁의 난’에 영남 9%p·70대 8%p↓ [한국갤럽]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1-16 13:40:59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5 (사진=연합뉴스)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추락하며,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과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동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 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제명’ 결정을 둘러싼 이른바 ‘장동혁의 난’이 보수 진영의 마지막 지지층까지 자극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 ±3.1%p)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하며 3주 연속 20%대 초반에 머물렀다.

특히 지역별·연령별 지표에서 국민의힘의 위기 신호가 뚜렷했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51%에서 42%로 9%포인트 급락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35%에서 26%로 9%포인트 떨어지며, 민주당(39%)에 선두를 내줬다.

연령별로도 7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2%에서 34%로 8%포인트 하락해, 민주당(37%)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수 정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돼 온 고령층마저 이탈 조짐을 보인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진한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강행과 그 과정에서 벌어진 당내 충돌을 지목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의 단식 농성, 지도부의 강경 대응이 ‘원칙과 보수 가치 수호’가 아니라 내부 권력 다툼으로 비치면서 지지층의 반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58%로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민주당 지지율 역시 4%포인트 내려갔다.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전혀 얻지 못한 셈이다.

한국갤럽은 “외교 성과가 대통령 긍정 평가의 1순위로 꼽혔지만 추가 상승을 견인하지는 못했다”며, 정당 지형에서는 “무당층 비율이 26%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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