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6-30 13:40:27
더불어민주당이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의 성향을 '극우'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비판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극우 정권, 극우 대통령까지 온통 나라가 극우로 변해가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노태우 정부 때 채택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파기를 주장하고, 6·15 남북선언, 판문점 선언 등을 부정하는 극우적 시각과 적대적 통일관을 가졌다"며 "통일부 장관에 부적격"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도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통일 방안은 한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이라며 "김 후보자는 흡수 통일을 주장해 이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를 향해서는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당 회의에서 김 내정자가 운영했던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면서 "'문재인 군 생체실험', '세월호 이태원 굿판' 등 자극적 허위 사실로 극우 보수층을 선동하는 내용이 즐비했다"고 주장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영상을 시청하고 "쓰레기네"라며 불쾌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홍익표 의원은 "인재개발원장에 일베 수준의 유튜버 하는 분이 들어왔다"며 "집권 후 1∼2년이 지나면 국민통합을 위한 인사를 하는 게 일반적인데 여당 내에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인사를 중용하는 게 놀랍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지난 28일 한국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서 '반국가세력이 종전선언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고 한 것과 연계해 윤석열 정부 인사들의 '극우 성향' 언행 등이 급격한 우경화 야기 등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