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10-23 13:20:48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김좌진 장군과 이회영 선생 등을 기린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육사에서 받은 자료를 인용, 육사 건물내 독립전쟁 영웅실이 지난 16일 철거되기 시작했으면 다음달 2일 작업이 완료될 내용임을 공개했다.
정 의원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은 시작이었을 뿐 건물 내부의 독립전쟁 영웅실도 철저하고, 충무관 3층에 설치된 '우당 이회영 선생실' 역시 육사 졸업생들을 기리는 공간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사 측은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축소하거나 왜곡하는 것은 아니"라며 "기존의 특정 시기와 인물 중심에서 벗어나 항일무장투쟁을 포함해 주요 시대별 국난 극복의 역사를 학습하는 공간으로 재구성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육사의 독립군 역사 지우기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육사는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독립영웅실 철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종찬 광복회장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국민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변화해야 할 시점에 왜 이런 결정을 내리는지 알 수 없다"면서 "대통령께서는 국민이 언제나 옳다고 했는데, 이런 작업을 지금 급하게 할 일인가, 철거 계획을 당장 중지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이회영 선생의 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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