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2-27 13:35:1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나 "운동장을 넓게 써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당내 통합 의지를 보였다. 임 전 실장은 "더 넓은 민주당을 위해 앞으로도 쓴소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와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만나 배석자 없이 오찬을 겸한 회동을 했다. 이 대표는 최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박용진 전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비명계 잠룡들과 잇달아 만나며 당내 통합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에게 "기본적인 원칙과 질서를 파괴하는 비상식 세력과 정상화를 추구하는 모든 세대 간 구도를 통해 정상과 비정상을 해결하는 국면 같다"며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세상을 만드는 일에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의 '역할론'도 띄웠다. 이 대표는 "헌법질서를 무시하고 법치를 부정하고 파괴적 폭동 행위를 하는 게 일상이 돼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저희에게 기대를 거는 분들도 그 점을 걱정하고 있다. 여기에 실장님이 하실 역할이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지지할 생각"이라며 "민주당을 더욱 넓히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박수를 치고 싶고, 이 대표와 경쟁해 보려고 용기를 내는 분들을 성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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