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7-22 13:32:14
민주당 비주류 의원들의 노골적인 계파 나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강병원은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컷오프 이전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을 공식 제안한다" 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누가 당 대표가 돼도 무관하다면, 이재명 의원을 제외하고 ‘97그룹 4인방’부터 김민석·설훈·이동학 후보까지 무려 7명이 출사표를 던질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노골적으로 이재명 비판에 앞장섰다.
이어 그는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은 패배를 반성하지 않는 무책임한 정당이라는 불신의 낙인이 찍힐 것이다’, ‘분열은 심화되고 당의 통합은 요원해질 것이며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심화돼 중도층이 떠날 것이다’, ‘수권정당으로 도약하는 역사적 과업을 달성하는 일 역시 불가능하다.’ 등의 자극적인 발언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재명 견제하기’ 작전의 서막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을 제외한 7명의 당 대표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제안하며 한국 정치의 미래를 바꾸자고 촉구했다.
민생은 뒷전이고 자신들의 자리보전에만 열을 올리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각성해야 한다.
자극적인 발언으로 지지자들의 갈등을 부추기는 것도 모자라 노골적으로 초선 의원만 공격하는 유치한 권력 싸움이 지겹기 그지없다. 민주당 내부 싸움에 집중할 때가 아니라 尹 정부를 향해 큰소리쳐야 할 때가 아닌가. 주객전도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쯤에서 그들에게 헌법 제2조를 인용하여 충고해드리고 싶다. ‘민주당의 주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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