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한성숙, 안보·경제라인 동시 검증…'인사청문 슈퍼위크' 2라운드 돌입

안규백 병역·한성숙 이해충돌 격돌…'강선우 파문' 속 2라운드
16일 이진숙 교육부장관 청문회 분수령 예고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7-15 14:28:11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의 명운을 가를 '인사청문 슈퍼위크'가 이틀째를 맞아 열기를 더했다. 국회는 15일, 안규백 국방부·권오을 국가보훈부·김성환 환경부·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동시에 개최하고 안보와 경제 라인에 대한 동시 검증에 나섰다. 

 

전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촉발된 '거짓 해명' 논란의 여파로, 이날 청문회 역시 시작부터 여야 간의 팽팽한 신경전 속에서 진행됐다.

 

▲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7.15 (사진=연합뉴스)
이날 청문회에서는 특히 민주화 이후 최초의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주목받은 안규백 후보자의 병역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야당은 안 후보자의 방위병 복무 기간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파상공세를 펼쳤고, 여당은 이를 "정치공세"로 규정하며 맞받아쳐 청문회가 잠시 정회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7.15 (사진=연합뉴스)

 

한편, 네이버 대표 출신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네이버 재직 시절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에 반대한 이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소상공인과 플랫폼 입점업체를 대변해야 할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의 자질을 두고 야당의 날 선 비판이 이어졌고, 가족 간 부동산 거래를 통한 증여 의혹에 대한 질의도 집중됐다. 

 

이 외에도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훈 분야 경력 부족과 논문 표절 의혹 등이,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각각 정책 역량과 도덕성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졌다.

 

이번 주 내내 이어진 '슈퍼위크'는 16일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로 열기를 이어갔다. 특히 야당이 논문 표절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집중 타깃'으로 예고한 이진숙 후보자의 청문회는 이번 인사청문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됐다.


이후 17일에는 조현 외교부·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8일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연이어 검증대에 오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원 통과'를 목표로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후보자 절반 이상을 부적격으로 규정하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어 청문회 기간 내내 치열한 공방이 계속됐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