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연일 견제하던 송영길, 李대통령과 지난주 관저 회동...전대 앞 정치적 해석 분분

송영길, 연일 정청래 견제·김민석 호평
"전대 논의 없었다" 해명에도 당내 촉각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6-23 13:00:42

▲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6.5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비공개로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마친 뒤 지난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송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오랜 정치적 인연을 이어온 사이로 알려져 있지만, 전당대회를 불과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만남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송 의원은 최근 차기 당대표 선거를 둘러싸고 가장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연일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을 비판하며 "나는 대선 패배 다음 날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당대표 자격이 충분한 분", "대선 1등 공신"이라며 공개적으로 호평했다.

당 안팎에서는 송 의원의 발언이 사실상 특정 후보를 견제하고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정치적 메시지라는 해석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다만 송 의원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송 의원 측 관계자는 "두 사람은 오랜 동지적 관계"라며 "전당대회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고 순방 이후 안부를 나누는 성격의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대통령은 과거 대선 과정과 당내 여러 국면에서 송 의원과 정치적 신뢰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시기 자체가 민감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현재 당권 구도는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가능성과 김민석 총리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여기에 송 의원까지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송 의원은 미국 방문을 마친 뒤 오는 29일 전후로 당대표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이 단순한 친분 차원의 만남이었는지, 아니면 전당대회를 앞둔 정치적 소통의 일환이었는지를 두고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송 의원이 최근 정청래 대표를 향한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향후 전당대회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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