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2-19 13:44:12
윤석열 탄핵 반대 세력들의 '헌법재판소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신상 털기에 이어 자택 추정지를 찾아가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헌재 일부 구성원이 화교라는 주장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이들은 "문형배 사퇴",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고, '음란 판사 문형배'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며 소란을 피웠다.
이에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이 아파트 생활지원센터장은 "문형배님이 입주자로 등록돼있지 않습니다. 문형배님을 본 사람도 없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나왔다.
피켓에는 "입주민도 평온한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아파트 후문·정문에서의 집회는 거두어 주십시오"라는 문구도 적혔다.
또 온라인상에서는 몇몇 헌법연구관의 이름이 생경하게 느껴진다며 '화교'로 지목하는 가짜뉴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질문과 답변' 등 온라인 게시판에도 관련 비방글이 수천개가 올라왔다.
한 게시자는 전날 '질문과 답변' 게시판에 "이름만 봐도 중국인이네. 한국 국적도 아니면서 왜 남의 나라 헌재에서 반국가 간첩 짓거리를 하고 있느냐"며 "무수능 화교 혜택으로 지금껏 꿀 빨았겠지. 대체 여기 몇 명의 화교 출신이 있을지 소름이 끼친다"고 적었다.
이진 헌재 공보관 또한 브리핑에서 발음이 샜다는 점 등을 트집 잡아 '중국인'이라는 가짜뉴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 공보관은 서울 출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출생'이라고 적힌 인터넷 백과사전 '나무위키'를 근거로 들고 있는데 이 공보관의 항목은 전날부터 80여차례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천 공보관은 증인 추가 신청과 관련해 윤 대통령 측이 지난 17일 인천 연수구와 경기 파주시의 투표사무원, 참관인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가 철회했고, 주소를 특정해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헌재는 앞서 투표사무원 등에 대한 증인 신청을 한차례 기각했다.
또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과 관련해서는 국회 측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채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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