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8 폄훼하는 정치인은 대한민국에 발 붙일 수 없다"

5·18 망언 일삼은 정부여당측 인사들에 엄정한 조치 있어야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5-18 11:22:04

▲5·18 43주년 전야제 행진에 참석한 이재명 당대표와 민주당 지도부 (사진 제공=신선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3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를 엄중히 비판했다.

 

18일 오전 제43주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진행되기 전 페이스북 게시물을 게시하며 "보수 정부는 '학살의 후예'임을 입증하듯 끝내 '5·18 부정 DNA'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 이번에야말로 보수정부가 광주 앞에서 보여줄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망언을 일삼은 정부여당 측 인사들에 대해 엄정한 조치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글을 통해 "수많은 주권자의 피를 먹고 자란 5·18 정신은 국가 폭력의 짙은 상흔을 넘고 넘어 용서와 화해, 통합의 정신으로 자라났다"면서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만이 또다른 비극을 막을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 역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부정하며 "국민과 광주 시민의 가슴에 또 한 번 대못을 박았다"고 지적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자료 영상중 일부 (이미지 캡쳐=문재인정부 청와대 유튜브)

 

이 대표는 "사죄와 반성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며 ""오월 정신은 헌법정신 그 자체"라던 윤석열 대통령의 말대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 여야 모두의 공약인 만큼 망설일 이유가 없다"면서 내년 총선에 맞춰 ‘5.18 정신 원포인트 개헌’을 반드시 이뤄냅시다"라고 적었다.

 

게시물의 마지막은 "학살범 전두환 손자까지 품어 안은 광주입니다. 이제 정치가 그 상처를 씻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만이 ‘산 자’의 책임을 다하고 오월 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입니다"라며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제43주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며 기념사를 통해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 민주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자료 영상중 일부 (이미지 캡쳐=문재인정부 청와대 유튜브)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